Carbonism

카본이즘 (CARBOMISM)


제이크 리(JAKE LEE)는 기계 공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본 예술(Carbon Art)을 표현하는 조형 작가이다. 다이아몬드와 구성 원소( C6 )가 같은 ‘동소체’로서, 태초의 물질이라 불리는 카본(Carbon) 소재로 빚어낸 다양한 작품 세계를 뜻한다. 제이크 리 작가의 작품을 ‘절대적 오리지널’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이유에는 모방할 수 없는 고도의 테크닉과 “카본 예술”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 카본이즘 Carbonism >은 카본 소재만이 가진 독특한 물성을 매개로, ‘부활 (復活)’ 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그만의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첨단 신소재 카본의 제작 방식 은 1,000도 이상에서의 탄화의 단계와 다시 2,500~3,000도의 고온으로 열처리하는 혹독한 과정을 거쳐 고탄성 탄소 소재로 재탄생 한다.

불꽃으로 태워져도 회생한 카본은 작가에게 소멸, 죽음 영원히 사라지는 의미가 아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재탄생의 소재이자 장이 된다.

금과 같이 불순물이 거의 없는 순도를 지닌 물성이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원소이며 동소체인 카본은 항공우주 분야는 물론 생명공학, 의료계 등 많은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는 ‘꿈의 물질’이라 불린다.


이러한 최첨단 신소재를 이용해 작품을 구현하는 제이크 리 작가는 다른 물질과 혼합(混合)되는 카본 소재의 특징적인 요소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는다.

카본 기술을 통해 작가만의 기법으로 만들어 사용하며, 가공 및 변형으로 다양한 형태를 이뤄내고, 작품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곡면을 표현하는 작품 기법은 전례 없는 행보인 것 이다. 전 세계적 조형예술의 역사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작가만의 표현방식은 그 자체로 독보적이다. 작품에서의 질감(matière)은 필요에 따라 가공된 탄소섬유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현실에서 똑같은 형태의 작품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작품이 가진 독보적인 ‘희소성’은 걸작으로 불릴 수 있는 조건과 동시에 미술 역사에 남겨질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이유로 카본의 이해도가 높은 해외에서는 제이크 리 작품을 논할 때 ‘신의 축복’ ‘시대의 상징’ ‘작품계의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부활과 혼합의 의미’와 ‘규정짓지 않는 예술’이라는 작가의 메세지와, 경이로운 카본 예술을 실현하는 제이크 리 작가는 국내외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적록색 이상증 (Red-green dyschromatopsia)이라는 신체적 유전적 문제로 학업을 포기하고 오랜 시간 고단한 시련을 겪었지만, 첼로 연주사상 최대의 거장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가 첼로 소리를 처음 듣고 영혼의 소리라고 느꼈던 것처럼, 제이크 리 작가는 카본을 접하고 작품의 영감이 시작되는 조형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수십년 간 쉼 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폭 5mm, 길이 5mm의 탄소조각을 이용해 작품을 형상화 하는 고된 과정과 열정의 특별함은 제이크 리 작가와 작품의 정체성인 것이다.


Carbonism

21. May (Tue) - 09. Jul (Tue)

Pines